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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의 기쁨보다 손실의 고통이 더 큰 이유, 손실 회피 혹시 1만 원을 벌었을 때의 기쁨보다 1만 원을 잃어버렸을 때의 상실감이 훨씬 더 크게 느껴졌던 경험 없으신가요? 오늘은 이처럼 이익의 기쁨보다 손실의 고통이 더 큰 이유인 ‘손실 회피’ 성향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투자할 때 흔히 겪는 심리: 왜 손절매가 더 힘들까?투자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딜레마가 있습니다. 바로 손실이 난 자산을 제때 팔지 못하고 계속 망설이는 경험입니다. 가격이 매수 시점보다 하락하면, 투자자는 ‘손실을 확정한다’는 고통을 피하고 싶은 마음에 “언젠가는 다시 오르겠지”라는 희망을 품고 자산을 보유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는 손실 회피 성향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순간 중 하나입니다.예를 들어, 100만 원을 투자해 10%의 이익을 얻어 110만 원이.. 2025. 9. 12.
감정에 속아 숫자를 잊는 심리, 확률 무시 로또에 열광하고 비행기 사고를 두려워하는 것처럼, 우리는 종종 비합리적인 판단을 내리곤 합니다. 오늘은 이처럼 감정에 속아 냉정한 숫자를 잊는 우리의 심리인 '확률 무시'에 대해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보이지 않는 손, 감정이 확률을 지배하는 메커니즘우리의 뇌가 확률을 무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니얼 카너먼이 제시한 '이중 과정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의 저서 '생각에 관한 생각'에 따르면, 우리의 사고방식은 두 가지 시스템으로 나뉩니다.시스템 1 (빠른 생각): 직관적이고, 감정적이며, 거의 노력을 들이지 않고 자동적으로 빠르게 작동합니다. 위험을 감지하거나, 단순한 계산을 하거나, 익숙한 상황에 반응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시스템 2 (느린 생각): 논리적이고.. 2025. 9. 12.
당신의 선택을 가로막는 심리, 후회 회피 우리는 '나중에 후회하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 때문에 인생의 중요한 선택 앞에서 망설이며 멈춰 서곤 합니다. 오늘은 이처럼 당신의 선택을 가로막는 결정적인 심리인 후회 회피의 원인과 구체적인 사례, 그리고 극복 방법에 대해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후회 회피의 두 얼굴: 행동의 후회 vs 무행동의 후회후회 회피 심리를 이해하려면 우리가 두려워하는 후회의 종류를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심리학에서는 후회를 ‘행동에 대한 후회’와 ‘무행동에 대한 후회’ 두 가지로 나눕니다.행동 후회는 ‘무언가를 했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충동적인 투자로 손실을 보거나, 신중하지 못한 말로 관계를 망친 경우가 해당합니다. 이 후회는 잘못된 결과가 명확하기에 단기적으로 매우 고통스럽고 강렬한 자책감을 동반합니다. 특히 투자에서.. 2025. 9. 12.
당신만 모르는 공짜의 진짜 가격: 무시된 기회비용 우리는 매일 무언가를 얻기 위해 다른 무언가를 포기하며 살아갑니다. 오늘은 합리적인 소비를 가로막는 '기회비용 무시' 습관과, 어쩌면 당신만 모르는 공짜의 진짜 가격에 대해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공짜’라는 이름의 착시 현상, 기회비용‘기회비용’이란 무엇일까요? 경제학 교과서에 나오는 어려운 개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우리 삶과 매우 밀접한 개념입니다. 간단히 말해, ‘어떤 것을 선택했을 때, 그로 인해 포기해야만 하는 여러 선택지 중 가장 가치가 높은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퇴근 후 2시간을 들여 영화를 본다면, 그 2시간 동안 할 수 있었던 다른 일들, 즉 운동, 독서, 혹은 휴식과 같은 선택지들의 가치가 바로 영화 관람의 기회비용이 되는 것입니다.문제는 우리가 이 ‘보이지 않는 .. 2025. 9. 11.
결정 장애를 부르는 선택 과부하 수많은 선택지 앞에서 무엇을 골라야 할지 몰라 한참을 망설이다 결국 아무것도 선택하지 못한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오늘은 이렇게 오히려 결정 장애를 부르는 ‘선택 과부하’ 현상에 대해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풍요의 역설: 마트와 넷플릭스 속의 우리자유로운 선택은 오랫동안 현대 사회가 추구해 온 핵심적인 가치였습니다. 우리는 선택의 폭이 넓을수록 더 합리적이고 만족스러운 결정을 내릴 수 있으며, 그 결과 더 행복해질 것이라고 믿어왔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여기, 우리의 믿음을 송두리째 흔드는 유명한 실험이 있습니다. 심리학자 셰냐 아이엔가는 한 마트에서 잼 시식 코너를 열고 흥미로운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한 그룹의 소비자에게는 24가지 종류의 잼을, 다른 그룹에게는 6가지 종류의 잼을 선보.. 2025. 9. 11.
낙관적인 계획의 함정, 계획 오류 누구나 야심 찬 계획을 세우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마감 기한을 놓치는 경험을 한 번쯤은 해보셨을 겁니다. 오늘은 이렇게 낙관적인 계획의 함정에 빠지는 '계획 오류'에 대해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계획 오류란 무엇인가?: 끝나지 않는 뫼비우스의 띠‘계획 오류’는 1979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두 심리학자에 의해 처음 제시된 개념입니다. 이는 우리가 어떤 과업을 완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예측할 때, 과거의 경험이나 잠재적인 문제점들을 고려하지 않고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예측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즉, ‘이번에는 다를 거야’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사로잡혀 비현실적인 계획을 세우고, 결국 실패를 반복하게 되는 인지적 편향입니다.가장 흔한 사례는 시험공부 계획입니다. 우리는 종종 ‘하루에 3과목씩, 2.. 2025. 9. 11.